조직의 매니저, 와인 소믈리에도 고객과 동료에게 알아듣도록 전달해야 하는데 필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알맞은 언어 표현력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상대방에게 알맞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
이것이 훌륭한 조직의 매니저와 와인 소믈리에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리더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팀리더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팀리더는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처럼 지향하는 목표까지 멤버들을 이끌고 나아가는 드라이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표하는 지점까지 안전하고 사고 없이 운행해야 하면서도 모두가 지향하는 골을 이해시키고 같은 방향을 나아가기 위하여 다 함께 현재에 몰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아가는 방향을 어떻게 멤버들에게 전달하느냐입니다.
경영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전문가는 툭하면 전문 용어를 쓴다.
전문 용어 빼고는 말을 할 수도 없다.
다른 사람들이 그의 말을 이해해야 전문가는 비로소 쓸모 있는 존재가 된다.
전문가는 자신의 고객인 동료가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해야만 한다.
이러한 사실을 전문가에게 인식시켜야 할 사람은 바로 매니저다.
조직의 목표를 전문가가 알아듣도록 번역해 주고,
거꾸로 전문가의 아웃풋을 그의 고객인 동료들이 알아듣게
번역해 주는 일 또한 매니저가 해야 할 일이다
- 만약 고교야구여자매니져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책 내용 중에서 -
와인을 사랑하는 지인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와인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취득하셨는데,
저에게 ‘훌륭한 소믈리에는 평소에 무엇을 연구하는지’에 대해 느닷없이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글쎄요. 당연히 좋은 와인들을 마셔보고 와인의 향과 맛을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답변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음.. 보통 준수한 소믈리에는 와인만을 연구할 겁니다.
그러나 훌륭한 소믈리에는 와인을 표현하는 언어를 연구합니다.
상대방의 직업과 성향에 맞춰서 알아들을 수 있게 맛의 표현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상대방은 더욱 와인의 맛을 떠올리고 음미할 수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