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2

자기 이해를 깊이 하기 위해서는 거울보기가 필요합니다.

거울보기는 두 가지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

첫 번째로 '내가 나를 온전히 곱씹어 볼 것’은 흔히 리플렉션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혼자서, 나만의 공간에서 나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성인에게 일반적인 2개의 장소는 대표적으로 집과 직장입니다. 가급적 제1의 장소인 집과 제2의 장소인 직장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제3의 장소가 좋습니다. 없다구요? 그럼 얼른 찾아보고 확보하십시오. 제3의 장소는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는 자연인으로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입니다.

예를 들면 저는 캠핑이 취미라서 가끔 혼자서 장작을 피우고 불멍을 합니다. 인디언은 불멍을 하면서 명상을 했다곤 하죠. 아무튼 나를 온전히 되돌아보기 위해서는 자연인으로서 나를 만끽할 수 있는 나 혼자만의 공간을 추천합니다.

물론 약간의 알코올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음주는 리플렉션에 해롭습니다.

두 번째로 ‘타인에게 나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춰줄 것’은 피드백을 의미합니다.

지적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나의 모습을 다른 사람의 언어를 통해 비추어 본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거울입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이 거울이 모두 주관적입니다. 나와의 관계로 비롯된 거울이죠. 그래서 신뢰가 있는 타인에게서 피드백을 받는 게 납득이 갑니다. 또는 완전히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서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이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조직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는 것은 더 높이 더 많이 보인다는 의미이죠.

그런데 사다리를 타고 높이 올라가면 좋지 않은 점 또는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높이 올라갔으니 떨어질 위험이 도사린다?

내가 나의 모습을 볼 겨를 없는 대신에 조직의 구성원들이 나의 모습을 본다는 의미입니다.

수동태로 표현하면 나의 모습이 보여진다의 표현이 더 와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이해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가급적 일치시킨다는 의미도 있지만 내가 나에 대해서 더 많은 차원에서 더 깊이 이해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자칫 의식하고 스스로를 생각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이상적인 나의 모습 또는 타인과 일치되지 않는 나의 모습만 그리게 됩니다. ​